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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마약왕 리뷰★[★ Movie]/Review 2020. 9. 4. 18:27
국가는 나를 범죄자라고 규정지었다. 그러나 세상은 나를 왕이라 불렀다. 로 국내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이자, 2018년 말의 기대작 중 하나인 이다.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로 이어지는 주연진 캐스팅은 물론 김대영, 이성민, 조우진, 이희준, 윤제문 등의 화려한 조연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마약"왕" 이라는 제목으로 인해 혹시 마약 범죄자들이 미화된 것은 아닌지 염려되었고,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인 만큼 자극적인 내용으로 도배된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 상태에서 이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을 관람하고 난 후 든 생각은 우선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는 점이다. 마약을 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지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마약을 하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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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수라 리뷰 ★[★ Movie]/Review 2020. 9. 4. 18:25
지옥도 속에 살고 있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 아수라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 정우성과 황정민이 같은 영화에 출연할 것이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곽도원까지 출연하는 것은 쉽게 생각하기가 힘들다. 특히 정우성이 그 동안 걸어 온 영화와 황정민이 추구한 영화가 일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 아수라라는 영화가 많은 매스컴에서 노출되고, 영화 포스터를 보자마자 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다.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정우성과 황정민의 얼굴이 박힌 포스터를 보고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흥행 성적이야 그렇다 쳐도, 연기력만큼은 정말 시간과 돈을 들여도 아깝지 않은 배우들 아닌가? 이 영화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세계관' 이다. 아직도 세상에 존재하는 작대기들과 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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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쉰들러 리스트 리뷰 ★ - 2019 재개봉[★ Movie]/Review 2020. 9. 3. 18:49
변화하는 자아, 위장되는 자아 나치 독일 시절의 악명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유태인 학살, 이른 바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증언하는 영화들이 수 차례 거듭하여 나온 것에서 그 악명이 증명된다. 이 영화는 오스카 쉰들러라는 인물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체코 출신 독일인이자 나치 당원이고, 군 장교들과의 밀월관계로 사업에 승승장구를 거듭하는 기업가임에도 그는 유태인 1200여명을 살려낸다. 이 때 살아난 이들, 즉 오스카 쉰들러가 구해낸 이들을 쉰들러주덴이라 부른다. 대략적인 이야기만 들어도 주목할 만한 인물임이 틀림없는 쉰들러. 그러나 이를 휴머니스트라 부르기에는 망설여진다. 술도 잘 마시고 줄곧 암거래도 했고 때론 인색한 모습을 보여주는, 패러독스한 면모를 지녔던 사내의 기이한 미덕이다. 철학자 헤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