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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굿모닝 프레지던트 리뷰 ★[★ Movie]/Review 2020. 9. 2. 18:08
하루에도 뉴스를 통해 수십 번은 들을 수 있고, 어린 시절 한 번쯤 장래 희망으로 큰 소리를 쳐 봤을 법한 이름이 있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요, 전 국민을 위해 살아가는 그 사람(지금은 모르겠다), 바로 "대통령" 이란 이름의 존재!
그렇지만 대통령이라 하면 가장 멀고, 어려운 존재이며,무서운 존재이기도 한데 그런 대통령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깜찍한 부분, 그리고 통쾌하기까지 한 상상을 보여준 영화가 바로 이 [굿모닝 프레지던트] 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이름만 들먹여도 부담스러운 존재인데..
[굿모닝 프레지던트] 를 제작한 감독은 바로 장진 감독인데, 수백만 관객들이극장을 찾게 만든 흥행작보다는 꾸준한 사랑을 받는
마니아작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감독,
그 감독이 바로 장진 감독이다.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위트 넘치는 연출은 관객들로 하여금
확실한 팬이 되도록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장진 감독이 아무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룬다,그저 나라에서 최고인 사람, 그래서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법한 '대통령' 이란
존재의 평범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허물을 벗기고 한 명의 평범한 사람으로,
가족의 일원으로써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흔히 대통령이라 하면 직무실에서 머리 싸매고 고민만 하고 있을 것 같고
머릿속에는 온통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고 민으로 가득하고,
밥 먹을 때조차도 말 한 마디 없이 찡그린 표정으로 수저를 들 것 같은 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통령의 모습이다.
장진 감독이 그리는 대통령의 모습은 단지'대통령' 이라는 직업을 가진 이웃이요, 가족이다. 때로는 푸근한 할아버지로,
때로는 멋진 옆집 아저씨나 아빠로, 그리고 평범한 아줌마이자 엄마인
그들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도 지극히 평범한 성격을 지닌 인물 속에 그가 가진
엉뚱함을 입혀내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대통령이라 하기에는
어딘지 모르게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렇기에 꼭 대통령으로 삼고 싶은
그런 존재로써 대통령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대통령이 된다면 해 보고 싶은 일이나 원하는 대통령의 모습 등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만큼 대통령이라는 존재는 사람들에게 많은 이상과 관심을 심어주는 주인공이다. 극 중 등장하는 세 대통령은 바로 그런 궁금증과 이상에 대해 엉뚱하면서도 유쾌한 대답이 될 지도 모르겠다. 아무런 사익 없이 국민들에게 시원하게 한 턱 쏠 수도 있고, 타 나라의 정치인들 앞에서 큰소리도 치고, 국민 앞에서 애정표현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의 모습으로. 물론 현실적으로 가능한 캐릭터들은 아니지만 한 번쯤 상상해 보면 참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거짓말이나 가식, 권위의식을 버리고 솔직함과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존재로서의 대통령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이상적인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 는 그야말로 장진 감독의 영화라고 평할 수 있다. 전작들에 비해 한층 차분해진 이야기, 그리고 전개하는 모습 역시 보다 깔끔하게 정리되었으며, 그 속의 캐릭터는 더욱 인간적이며, 풍자와 유며는 더욱 맛깔스럽게 변했다. 듬직한 배우들의 멋진 양상 역시 만족스러우며, 별달리 웃을 일 없는 요즘 시기에 의미 있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영화로써는 전혀 손색없다고 생각한다.'[★ Movi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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