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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어거스트 러쉬 리뷰★ 음악이 있는 한,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거야[★ Movie]/Review 2020. 9. 15. 18:12
음악이 있는 한,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거야 어거스트 러쉬의 주된 줄거리는 첼리스트 어머니와 락밴드 메인보컬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에반이라는 소년이 고아원을 나와 음악을 통해 부모를 찾아 먼 길을 떠나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부모와 11년 만의 극적 상봉을 한다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이 영화의 주 된 목적은 감동, 아이의 천재성 표현, 좋은 음악일 것인데 그런 면에서 보면 사실 어거스트 러쉬는 저것들을 표현하는 데 실패했다. 에반 테일러 역을 맡은 프레디 하이모어의 연기는 이 당시 아역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조니 뎁이 공식적으로 자신의 후계자라고 지목할 만큼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으며, 조나단 리스-마이어스와 캐리 러셀의 연기와 기타, 첼로 연주도 흠 잡을 곳은 없다. 실제로 기타를 처음 접하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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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버블패밀리 리뷰★ 우리 집을 찾습니다[★ Movie]/Review 2020. 9. 15. 18:10
전세부터 매매까지, 우리 집을 찾습니다 '가족' 과 '한국 사회' 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알 수 있는 영화, 에 나오는 주인공의 부모님은 땅을 사고 건물을 지어 큰 돈을 한 번에 벌고자 하는 욕심에 사로잡혀 있다. 주인공 역시 가족의 일원이면서도 그들을 타자의 시선으로 담아내야 하는, 이중적인 입장에 있기도 하는데 결국 카메라 바깥에서 부모님을 바라봄으로써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 있을 땐 몰랐던 것을 알고 이해하는 과정이 매우 와닿았다. 분명 초반에는 보통 일로 만져보지도 못할 거액의 돈을 손에 넣었었다. 그러나 부동산이라는 환상에 중독된 나머지 딸의 영화 제작비를 '삥' 뜯으려 하고, 주인공은 분리라는 '탈출' 을 꿈꾼다. 하지만 미우나 고우나 한 가족이며, 한 배에 탄 공생관계임을 깨닫는다. 결국 가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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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주먹왕 랄프 리뷰★ 새로운 세상, 인터넷 속으로카테고리 없음 2020. 9. 14. 18:31
근래 픽시 부럽지 않은 작품을 내놓는 디즈니. 만큼이나 괜찮게 본 작품이 바로 이 였다. 심오한 주제의식이며 뚜렷한 추억이 없음에도 어쩐지 향수가 느껴지던 특유의 소재는 직업이 악당일 뿐 심성까지 악당이 아닌 랄프의 심정과 무지막지한 시너지 효과를 낳았던 게 벌써 6년 전에 본 영화인데도 아직도 기억날 정도다. 드물게 자막과 더빙 버전을 둘 다 본 작품인데, 이번 후속작에서 정준하가 랄프를 연기하지 않은 부분은 조금 아쉽다. 1편과 2편 사이의 6년이란 시간은 실제 작중에서도 적용된다. 전편의 사건을 통해 진정한 정체성과 친구까지 얻은 랄프와 바넬로피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바넬로피는 무료한 기분을 떨쳐내지 못하고, 전편과 마찬가지로 플레이가 거듭될수록 어떤 게임이든 지겹기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