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vie]/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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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범죄도시★ 오늘 밤, 싹 쓸어버린다[★ Movie]/Review 2020. 9. 22. 18:25
우리가 영화를 통해 느끼는 재미 중에 카타르시스(Catharsis) 란 용어가 있다. 현실에서 우리가 느끼는 답답함을 영화를 통해 해소하는 것을 뜻하는 의미로, 영화의 극적 구성 등을 통해 통쾌함, 짜릿함, 슬픔 등을 느끼게 한다. 솔직히 범죄도시란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 제목이 매우 식상하여 그저 그렇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난 뒤 그 생각이 완전히 깨졌다.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강력하지만 소수 정예인 경찰과 아무 생각 없이 사람을 죽이는 장첸 일당, 조선족 조폭과 한국 조폭 간의 싸움, 그 대립점에 있다. 하지만 단순히 그 부분만으로 영화를 논하긴 어렵다. 영화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두 명의 대립되는 캐릭터 형사 마석두와 장첸의 빼어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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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 ★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연주한다[★ Movie]/Review 2020. 9. 22. 18:20
내가 얼마나 복잡한 영혼을 가졌는가 클래식 음악, 그 중에서도 바이올린 전공자들에게 이차크 펄만은 살아 있는 전설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나는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없어 이차크를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딱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서 생각이 바뀌었다. 단지 유명할 뿐인 사람과 전설이 된 천재의 차이를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은 이차크가 도달한 음악적 경지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다. 테크닉의 어원이 된 테크네(Techne) 는 기술과 예술을 함께 의미했다. 이것은 상투화된 일상성을 뛰어넘는 힘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서 테크네를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는 음악에만 한정된 물음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도, 문학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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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어른제국의 역습[★ Movie]/Review 2020. 9. 21. 18:45
꼬마야. 너의 미래를 돌려주마. 우선 이 애니메이션의 제목이 '어른제국의 역습' 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흔히 짱구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른들이 악의 세력에 의해 조종당하는 내용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 내용이 맞다. 어른들이 악당들에게 조종당해서 세계를 바꾸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어른제국, 즉 어른들만의 세계를 만든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보아야 한다. 어른제국은 과연 무엇일지..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편견 때문에 이 애니메이션에 가장 어울리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사람들은 정작 이 애니메이션을 접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다. 아마도 이 어른제국의 역습에 가장 공감하고, 감동의 눈물을 많이 흘릴 세대는 386 세대라고 불렸던 X세대와 그 이후 88 서울올림픽의 감격을..